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세계 각지에서 환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40여년 간 인지돼온 원숭이두창이 광범위하게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계열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천연두보다는 증상이 가벼운 편입니다.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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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손 등 전신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설 발진 등이 일어납니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들이 먼저 나타나고, 이런 증상들이 시작된 지 1~3일 정도가 지나면 발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유럽, 미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점점 전파되는 국가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원인
원숭이두창은 주로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고,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옵니다. 사람이나 동물의 접촉에 따라 기도나 눈, 코, 입, 손상된 피부 등을 통해 침투하는 것입니다.
사람 간 감염은 드물지만 가능한데, 병변 부위나 체액, 호흡기 비말, 오염된 침구류 등에 의한 밀접접촉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치명률
세계보건기구(WHO) 최근 보고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내외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잠복기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6~21일 정도입니다. 발현된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되다가 대부분 자연 회복됩니다.
치료제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는 없고, 천연두 치료제로 쓰인 항바이러스제들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예방 백신은 있는데,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85%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될 가능성에 대해 국지적인 유행이 되는 상황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했을 때 옮을 수 있지만, 코로나19처럼 쉽게 퍼지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 다수의 의견입니다.